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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물을 도축하지 않고 실험실에서 고기를 키운다? 대체 배양육은 더 이상 SF 속 이야기가 아닙니다.
2025년 현재, 싱가포르와 미국에서는 이미 배양육 제품이 판매되고 있으며, 국내에서도 본격적인 상용화 준비가 한창입니다.
이 글에서는 배양육의 개념부터 최신 시장 동향, 투자 기회까지 알아야 할 모든 것을 정리했습니다.
대체 배양육이란? 실험실에서 키운 진짜 고기

대체 배양육(Cultured Meat)은 동물을 도축하지 않고, 살아있는 동물의 세포를 소량 채취한 뒤 영양분이 들어있는 배양액 속에서 증식·분화시켜 만든 고기를 말합니다.
배양육 vs 식물성 대체육, 뭐가 다를까?


많은 분들이 배양육과 식물성 대체육을 혼동하시는데요, 둘은 완전히 다른 제품입니다:
- 식물성 대체육: 콩, 완두, 밀글루텐 등 식물에서 추출한 단백질로 고기 식감을 모방한 제품 (비욘드미트, 임파서블푸드 등)
- 배양육: 실제 동물 세포를 배양해 만든 고기로, 생물학적으로는 진짜 고기와 동일
- 곤충 단백질: 귀뚜라미, 밀웜 등을 건조·분말화해 단백질 공급원으로 활용
배양육은 식감과 풍미 측면에서 기존 육류에 가장 가까운 대체육으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배양육이 주목받는 이유 | 환경·윤리·건강 문제 해결
1. 환경 문제 해결

축산업은 전 세계 **온실가스 배출량의 약 14.5%**를 차지합니다. 배양육은 이러한 환경 부담을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습니다:
- 온실가스 배출 96% 감소
- 토지 사용 99% 감소
- 물 사용 96% 감소
기후위기 대응과 탄소중립(넷제로) 전략에서 고기를 포기하지 않고도 환경을 지킬 수 있는 해법으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2. 동물복지와 윤리

도축 과정 없이 고기를 생산할 수 있어 동물복지 측면에서 긍정적입니다. 다만 동물 세포를 사용하기 때문에 완전한 '비건 식품'으로 분류할 수 있는지에 대해서는 논쟁이 있습니다.
3. 건강과 안전성
- 항생제 사용 최소화 가능
- 가축 전염병 위험 제로
- 배양 과정에서 영양 성분 조절 가능 (포화지방을 오메가3로 대체 등)
단, 장기 섭취 영향과 생산 공정의 투명성에 대한 안전성 검증은 아직 진행 중입니다.
4. 가격 경쟁력 (최대 과제)

2013년 첫 배양육 햄버거는 3억 3천만 원이었습니다. 2019년에는 100g당 약 2.7만 원까지 떨어졌고, 2022년 국내 스타트업 씨위드는 100g당 2,000원까지 생산 단가를 낮췄습니다.
하지만 여전히 기존 고기보다 비싸며, 대량 생산을 통한 가격 인하가 배양육 상용화의 핵심 과제입니다.
2025년 배양육 시장 동향 | 국내·해외 현황
해외 시장 - 상용화 본격화 단계
미국


- 2023년 6월: 업사이드 푸드(Upside Foods)와 굿 미트(Good Meat)가 미국 농무부(USDA)로부터 세포배양 치킨 판매 승인 획득
- 일부 레스토랑에서 배양육 메뉴 제공 중
싱가포르

- 2020년 세계 최초로 배양육 시판 허가
- 굿 미트의 치킨 너겟이 마트에서 판매 중
기타 국가
- 일본: 2022년부터 안전성 기준 마련 작업 진행
- 이탈리아: 2023년 배양육 판매 금지법 통과 (전통 축산업 보호)
국내 시장 - 규제 정비 및 R&D 가속화
한국 정부는 배양육을 미래 식량·바이오산업의 핵심으로 보고 있습니다:
정부 정책
- 2024년: 동물보호법 개정으로 살아있는 동물의 세포 채취 가능
- 농림축산식품부: 푸드테크정책과 신설
- 식품의약품안전처: 배양육 안전성 평가 가이드라인 마련 중
국내 주요 기업



- 스페이스에프(SPACE F): 햄버거 패티, 치킨너겟 개발 (대상그룹과 협력, 2025년 대량생산 목표)
- 셀미트: 독도새우 배양육 개발 (100g당 500원 생산단가 달성)
- 씨위드(SeaWith): 해조류 조직에 세포 배양 (획기적인 저비용 방식)
- 다나그린, 노아바이오텍 등 다수 스타트업 R&D 진행
2025년 이후에는 시범 판매와 시식회 형태의 상용화 테스트가 본격화될 전망입니다.
소비자 반응은? 기대와 불안의 양면성
긍정적 인식

- "기후위기와 동물복지 해결에 기여"
- "미래형 고기, 한번 먹어보고 싶다"
부정적 인식

- "실험실에서 만든 인공 음식이라 불안"
- "맛과 식감이 진짜 고기와 같을지 의문"
구매 결정 요인
소비자 조사 결과, 배양육 구매를 결정하는 핵심 요소는:
- 맛: 기존 고기와 비슷하거나 더 나은 맛
- 가격: 기존 고기와 비슷한 수준까지 가격 인하
- 투명성: 생산 공정과 안전성 정보 공개
- 정부 인증: 식약처 등 공신력 있는 안전성 인증
가격과 맛이 만족스럽지 않으면 '호기심 체험'에 그칠 가능성이 큽니다.
배양육 투자 전략 | 주식·ETF·스타트업
배양육 시장은 2025년 2억 달러에서 2032년 6억 달러, 2040년 4,500억 달러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투자 기회는 크게 세 가지 영역으로 나뉩니다.
1. 배양육 직접 생산 기업 (미국 주식)
상장 기업

| 기업명 | 티커 | 특징 |
| 스테이크홀더 푸 | STKH (나스닥) | 3D 프린팅 기술로 배양육 생산, 이스라엘 기반 |
비상장 기업 (주요 투자 유치)


| 기업명 | 투자 유치액 | 특징 |
| 잇 저스트(Eat Just) | 8.6억 달러 | 세계 최대 투자 유치, 굿 미트 자회사 보유 |
| 업사이드 푸드 | 6.1억 달러 | 소프트뱅크·타이슨 푸드 투자, 미국 FDA 승인 |
| qlf리버(Believer) | 3.9억 달러 | - |
2. 대형 식품 기업 (간접 투자)
배양육 스타트업에 투자한 안정적인 대형 상장사도 주목할 만합니다:


| 기업명 | 티커 | 배양육 연관성 |
| 타이슨 푸드 | TSN | 업사이드 푸드 등에 대규모 투자, 미국 육류 시장 20% 점유 |
| 앱셀레라 바이오로직스 | ABCL | 배양육 연구용 항체·생명공학 플랫폴 제공 (B2B) |
3. 배양육 관련 ETF·펀드
직접 배양육만을 다루는 ETF는 아직 많지 않지만, 푸드테크·대체 단백질·지속가능 식품 테마 상품들이 있습니다:
해외 ETF
| ETF명 | 특징 |
| US Vegan Climate ETF (VEGN) | 비건·대체육·배양육 관련 기업 집중 투자 |
| VanEck Sustainable Future of Food UCITS ETF | 푸드테크 전반 커버, 유럽 상장 |
| Global X AgTech & Food Innovation ETF | 농업테크·푸드 혁신, 바이오리액터·세포 배양 기술 기업 포함 |
| Agronomics Ltd (ANIC, 런던) | 대체 단백질 벤처 펀드, 업사이드 푸드 등에 투자 |
| Cult Food Science Corp (CULT, OTC) | 배양육 전문 펀드, 굿 미트 등 포트폴리오 |
국내 주식




| 기업명 | 연관성 |
| 풀무원 | 미국 블루날루(수산배양육) 투자, 심플플래닛과 전략적 협력 |
| 대상·대상홀딩스 | 스페이스에프와 배양육 배지 사업 파트너십 |
| 푸드나무 | 대체육·배양육 R&D 자회사 보유 |
| 네오크레마, EDGC | 배양육 관련 기술 개발 |
4. B2B 투자 기회 (핵심!)
배양육 자체보다 생산에 필요한 소재·장비·기술 기업이 더 안정적인 투자처가 될 수 있습니다:
- 배양액(배지) 개발 기업
- 세포주 공급 기업
- 바이오리액터 제조 기업
- 공정 자동화 기술 기업
5. 펫푸드 시장 기회
환경·윤리 소비를 중시하는 반려동물 보호자들을 겨냥한 대체 단백질 펫푸드도 주목받고 있습니다. 배양육 기술을 펫푸드로 먼저 적용하는 전략도 검토되고 있습니다.
배양육의 과제와 한계
1. 높은 생산 비용
여전히 기존 고기보다 비싸며, 규모의 경제를 달성해야 가격 경쟁력 확보 가능
2. 에너지 소비 문제
세포 배양 과정에서 높은 수준의 위생 체계 유지를 위해 많은 에너지 소모 발생. 오히려 축산업보다 환경 부담이 클 수 있다는 연구도 있음
3. 배양액 윤리 논쟁
과거에는 임신한 소를 도축해 얻는 **소태아혈청(FBS)**을 사용했으나, 2019년 이후 무혈청 배양액이 도입되면서 윤리 문제는 상당 부분 해결됨
4. 규제와 라벨링
- "고기(Meat)" 명칭 사용 가능 여부
- 할랄·코셔 인정 여부
- 국가별 안전성 평가 기준 차이
5. 소비자 거부감
"실험실에서 만든 음식"이라는 부정적 이미지 극복 필요
배양육의 미래 전망
시장 규모
- 2025년: 2억 1,400만 달러
- 2032년: 5억 9,290만 달러 (연평균 15.7% 성장)
- 2040년: 4,500억 달러 (전체 육류 시장의 30% 예상)
기술 발전 방향

- 하이브리드 배양육: 식물성 단백질과 배양육을 결합해 비용 절감 및 식감 개선
- 3D 프린팅 기술: 복잡한 육류 구조(스테이크 등) 구현
- 배양액 혁신: 비용 절감 및 생산 효율 향상
산업 생태계 변화

- 전통 축산업 vs 배양육 산업의 공존 또는 경쟁
- 대형 식품 기업들의 인수합병(M&A) 활발해질 전망
- 기후 규제 강화로 배양육 성장 가속화 가능
배양육에 투자할까, 말까?
대체 배양육은 분명 미래 유망 산업이지만, 아직은 초기 단계입니다.
투자 전 체크리스트
✅ 장기 투자 관점: 최소 5~10년 이상 기다릴 수 있는 인내심 필요
✅ 분산 투자: 배양육 단일 테마보다는 푸드테크 전체로 분산
✅ B2B 기업 주목: 배양육 생산 기업보다 소재·장비 기업이 더 안정적
✅ 규제 동향 모니터링: 국가별 허가 여부가 시장에 큰 영향
✅ 리스크 관리: 높은 변동성 감안, 포트폴리오의 5~10% 이하 배치 권장
기후위기·탄소중립·식량 안보라는 메가트렌드 속에서 배양육은 계속 주목받을 것입니다. 하지만 성급한 투자보다는 기술 발전과 시장 성숙도를 지켜보며 단계적으로 접근하는 것이 현명합니다.
자주 묻는 질문 (FAQ)
Q1. 배양육은 완전히 비건 식품인가요?
A. 아닙니다. 동물 세포를 사용하므로 엄밀히는 동물성 식품입니다. 다만 도축하지 않기 때문에 윤리적 측면에서는 진전이 있습니다.
Q2. 배양육은 언제쯤 마트에서 살 수 있나요?
A. 싱가포르와 미국 일부 지역에서는 이미 판매 중입니다. 한국은 2025~2027년 사이 시범 판매가 시작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Q3. 배양육이 일반 고기보다 건강한가요?
A. 항생제 사용이 적고 영양 성분을 조절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지만, 장기 섭취 영향은 아직 충분히 검증되지 않았습니다.
Q4. 배양육 투자로 큰 수익을 낼 수 있을까요?
A. 장기적으로는 성장 가능성이 크지만, 단기 변동성이 매우 높습니다. 5~10년 장기 투자 관점에서 소액 분산 투자가 권장됩니다.
Q5. 국내에서 배양육 관련주는 어떤 게 있나요?
A. 풀무원, 대상, 푸드나무, 네오크레마 등이 있으나, 배양육이 매출의 주력 사업인 기업은 아직 없습니다.
이 글은 2025년 12월 기준으로 작성되었습니다. 배양육 산업은 빠르게 변화하므로 투자 전 최신 정보를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투자 판단과 그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